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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6의 게시물 표시

독일 근로자가 알면 좋은 것들 (1편) - 독일의 노동조합 (Gewerkschaft)과 사업장 평의회 (Betriebsrat)

독일의 노동조합 (Gewerkschaft)과  사업장 평의회 (Betriebsrat)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은 독일에서 취업을 원하거나 이미 일을 하고 있으신 분들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독일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 두 그룹이 우리의 실질적인 근로 환경, 근로자로서의 권리 (임금, 연차, 근로 시간 등등) 더 나아가 피고용인  (Arbitesnehmer) 과 고용인  (Arbitesgeberr)  간의 근로 계약서 (Arbitesvertrag)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을 모두 다루기에는 내용이 방대하며 법과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모르는 부분이 많다.)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만을 중점으로 다루려고 한다.  1. 독일의 노동조합 (Gewerkschaft) 한국에는 기업별 노동 조합이 존재하지만, 독일에는 기업에 속해있는 노동조합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보다는 독일 전역 (Bundesweit)에 걸친  산업별 노동조합 (Gewerkschaft) 이 존재한다. 아래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독일에는 8개의  산업별   노동조합 이 있으며, 이들의 연맹이 500만명 이상으로 이루어진 독일 노동조합 총 연맹 (Deutschergewerkschaftbund, DGB) 을 구성한다. (독일 노동조합 총 연맹 (DGB) 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내용은 >>  DGB 링크  << 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 노동조합 총 연맹에 소속되지 않은 독일 공무원 노동 조합 연맹 Deutscher Beamtenbund (DBB)이 약 130 만 명의 회원과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DGB의 총 회원 수는 독일 전역 근로자의 15 - 20% 수준에 머물지만, 노동조합이 고용주와 체결한 단체 협약 (Tarifvertrag)의 효력이 적용되는 근로자의 비율 (Tar...

성공적인 독일 취업에 필요한 팁

요즘 독일 경기가 많이 어렵다. 사실 독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여러가지 정치적, 경제적 문제로 인해 젊은 세대의 취업이 녹녹치 않다. 최근 운이 좋게 회사 내부의 다른 부서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이직을 준비한 이후로 부터 거의 1년 반 이상이 걸렸다. 생산라인 부터 마케팅까지 거의 대부분의 부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인원을 감축하는 바람에 이직을 포기 할 뻔 했었다. 내부 이직이 어렵다는 사실은 막 학위를 마친 학생들을 위한 자리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며, 그 만큼 취업을 위한 경쟁이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많이 지원하는 것 보다는 취업 준비를 철저하게 하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독 일 생활을 하면서 들었던, 경험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독일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취업 확률을 올릴 수 있는 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1. 네트워킹하기 (인맥 형성)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네트워킹은 학생들 (peer group) 에서 일어나는 인간관계 형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 보다는 가고 싶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과의 접촉을 이야기 한다. (회사 내부의 결정권자, 예를 들어 부장 이나 임원급이라면 더더욱 좋다.) 이러한 네트워킹은 직접 그 회사에서 인턴쉽을 하거나 회사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할 수 도 있고, 그게 불가능하다면  학회 나 산업 박람회 또는 전시회 에 설치된 회사의 전시부스에서도 가능하다. 산업 박람회에 참석하는 경우 입장권을 포함한 숙박비 교통비가 학생들에게 재정적으로 부담 (대략 500 - 800 유로는 되지 않을까 싶다..)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싶다.  나는 회사...

독일 유학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자세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고국을  떠나는 유학생들에 게는 보통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쏟아진다. 이는 유학생들에게 힘이 되기도 하지만, 성공을 해야 된다는 심리적 압박을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언어도, 문화도 다른 곳에서 혈혈단신으로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것은 비단 독일 유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영미권을 포함한 다른 국가로의 유학도 마찬가지 이다.  새로운 언어 뿐만 아니라 낯선 문화, 상이한 사회 제도로 인해서 해외에서 공부를 하다 보면 수 많은 장애물들을 마주친다. 짧으면 3년, 길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는 유학 과정에서 이러한 장애물들을 잘 극복하지 못한다면, 유학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학 기간 동안  삶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 줄  " 태도와 마음가짐 "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꼭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성적, 논문, 언어의 학습 등은 삶의 태도의 결과로써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태도 유학을 나오는 순간 부터 우리는 혼자가 된다. 우리를 보호해주고 돌봐주던 부모님도, 언제나 도움의 손을 내밀어 주던 친구도 독일 땅을 밟는 순간부터 없다. 유학생은 스스로의 부모가 되어야 하고, 절친이 되어야 하며, 멘토가 되어야 한다. 모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에 따른 결과는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 책임감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태도는 쳐한 상황이나 문제를 인지하고  주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해준다.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태도는 우리를 더욱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특히 자존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어려운 유학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외부 환경의 영향도 덜 ...

독일 유학 단점

독일 유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전 글 "독일 유학의 장점"에 이어 독일 유학의 단점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했기 때문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다시 강조하고 싶다.)  연관글: 독일 유학의 장점 1. 양날의 검인 높은 자율성 "독일의 장점 편"에서 높은 자율성을 독일 유학의 장점 중 하나로 꼽았었다. 하지만 높은 자율성은 의도하지 않게도 학생의 학위 과정을 망가트리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자율성이라는건 달리 말하면, 그 결과를 학생 본인이 온전히 책임져야 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교수들은  조언자로서의 역할은 하겠지만, 연구는 학생들이 알아서 하도록 놔둔다. 그래서 연구 성과를 내는 것도 온전히 학생의 몫이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독일 교수들은 박사 과정 학생들을 따라다니면서 연구 결과를 물어보거나, 빨리 연구결과를 내어 놓으라고 닥달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몇몇 학생들은 학위 과정 중간에  동기부여를 잃어버리고, 연구에 매진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독일 박사 졸업 요건에는 SCI 논문 수와 같은 양적지표가 없다. 한국에서는 학위 졸업 조건에 SCI급 논문 수도 있고, 교수님들의 실적 압박으로 인해 졸업생간의 편차가 그렇게 크지 않지만 독일은 그렇지 않다. 중간에 동기부여를 잃어버리거나, 연구에 회의를 느끼고 자기 절제를 잃어버리게 되면 박사과정이 4년, 5년으로 길어지거나,  미미한 연구 성과를 가진 채 졸업한다. 기업이나 연구소들도 이러한 경우를 잘 알기에, 이러한 학생들은 그 이후 취업을 하거나 포닥자리를 찾는게 녹록치 않다. 그래서 자기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유지 하지 못한다면, 독일 학위 과정에서 주어지는 높은 자율성은 의도하지 않게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2. 높은 기회비용 (시간 및 금전적 투자 vs. 결과) 독일의 교육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독일행을 많이 고려하는...

독일 유학 장점

독일 유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의 경험(이공계, 석,박사 & 기업)에 비추어 독일 유학의 장점을 추려보았다.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했기 때문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인정한다.)  연관글: 독일 유학 단점 1. 자율성/자기주도성 내 경험상 한국 대학원에는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았다. (물론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랩의 분위기, 추구하는 연구 방향, 연구 성과, 일의 강도등이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학생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걸 본 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이야기 하는 자율성은 단순히 연구시간의 자율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의 자율성, 배움의 자율성이다. 한국 대학원에 2년 동안 있었지만, 나는 그저 데이터를 뽑아내는 기계에 불과했다. 교수님이 요구한 실험을 하기에 급급했었다.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의 방향을 잡기 위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볼 수 있었지만, 그 이외의 것들에는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는 환경이였다. 실험을 하는게,  논문이나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 보다 많이 우선시되었다. 제한된 사고의 확장은 내가 원하는 대학원 생활이 아니였다. 이것이 내가 한국 대학원을 그만두게된 가장 큰 이유였다.   독일의 경우에는 달랐다. 석사든 박사든 그 누구도 내가 뭘 하든 간섭하지 않았다. 그 만큼 자율성은 보장 받았지만, 결과도 나의 온전한 책임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일 유학의 단점이 될 수 있다.)  석사과정 기간에는 꽤나 남는 시간들은 도서관에서 전공 서적을 읽거나 영어 또는 독일어를 공부했다. 학부 때는 시간에 쫓겨서 공부를 했었다면 (매주 시험의 압박.), 독일에서는 여유를 가지고 좀 더 내용을 깊게 이해하는데 중점을 뒀다.  박사 과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높은 자율성을 보장 받았다고 생각한다. 연구 주제 (박사 테마)를 받고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서 교수님과 미팅을 한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연구에 대한 피드백을 받...